커넥터스, 커넥트레터, 첫만남 잠깐 그 사이 저희 소식을 공유 드리자면 지난주 1일 유료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자랑거리. 커넥터스가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입점 신규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커넥트레터 구독자 여러분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밝히자면, 블러핑이 조금 있었습니다. 커넥터스가 신규 입점 채널 중 '1위'인 것은 맞지만, 사실 전체 입점 채널을 기준으로 구독자 숫자를 나열하면 수능 3등급과 4등급의 경계선 정도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더 잘 해야 할 것 같지만, 고마운 마음은 거짓이 아니예요. 커넥트레터는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와 상관없이 계속 무료로 운영됩니다. 매주 목요일, 제가 업계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소식들을 관련된 뉴스와 함께 소개드립니다. 오늘이 공식적으로 구독자 여러분에게 전달 드리는 첫 번째 뉴스레터이기에 설레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주 커넥트레터, 시작하겠습니다. 위클리 뉴스픽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일본 갑니다! ‘위클리 뉴스픽’은 한 주 있었던 여러 업계 이슈 중에서 하나만 꼽아서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꼽은 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진출 소식(드디어!)입니다. 사실 새로운 소식은 아니죠. 2020년 3월 네이버가 처음으로 물류업체 ‘위킵’ 투자를 발표 하면서부터, 그러니까 NFA(aka. 네이버 풀필먼트 연합군)가 탄생하기 전부터 네이버가 준비하고 계획했던 전략적인 방향입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진출은 올해 3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율 50:50 합작법인 A홀딩스가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면서 대중에 공식화 됩니다. 네이버가 Z홀딩스에 한국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원천 기술을 제공하고, 관련 운영은 일본 Z홀딩스가 담당하는 청사진이 여기서 공개됐죠. 그럼 이번주에 나온 서울경제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보도의 의미는 무엇이냐. 원래는 상반기 오픈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던 ‘일본판 스마트스토어’가 이달 말 론칭을 목표로 막바지 안정화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니까 출시 임박에 방점을 맞춘다면 새로운 소식이 맞는 것이죠. 네이버측에 확인을 해보니 이번 보도는 ‘사실’입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10월 말쯤 일본 스마트스토어 오픈을 준비하는 단계이고요. 9월 말에 예비 판매자를 현지에서 모아 비공개 베타 테스트 서비스 중인 것도 맞습니다. 다만, 공식 서비스 오픈 이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긴 어려운 점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럼 한국 커머스, 물류 시장에 이번 소식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네이버는 한국의 패션 판매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싶습니다. 현재 NFA 멤버이자 네이버가 투자한 동대문 패션기반 이커머스 업체인 ‘브랜디’, ‘신상마켓(딜리셔스)’와 함께 한창 일본까지 연결되는 물류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겸사 네이버가 지금까지 투자하거나 돈을 섞은 물류망을 갖춘 파트너 업체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네이버 풀필먼트 연합군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죠. 이와 함께 네이버는 NFA에 합류할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를 수행할 수 있는 ‘물류 파트너’를 수배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전해 듣기로 이미 크로스보더 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20여개 업체를 투자 대상으로 리스트업해두고 만나보기도 했지만, 아직 네이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갖춘 물류업체를 찾지는 못했다나요. 제대로 된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투자까지 연계하고 싶은 것이 네이버의 욕심이니 만큼, 혹시 ‘역량’에 자신 있는 물류업체가 있다면 네이버의 문을 두드려 보시는 것도 검토해볼만한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6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량, 탐나잖아요. 넘어가긴 아쉬운 이야기들 : 2021 국정감사 이 외에도 지난주 금요일인 10월 1일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관련 소식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2021년 국감은 네쿠카배(네이버, 쿠팡, 카카오, 배달의민족) 대표자를 전부 소환한 만큼 ‘플랫폼 국감’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실제 5일 열린 국감에만 하더라도 김범수 카카오 의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 했습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하루 지난 6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죠. 정부, 국회의 플랫폼에 대한 규제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 대표자들은 최대한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회적인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은 알아서 발표를 자제하거나 뒤로 미루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고요. 일례로 한창 매장 공간을 활용한 마이크로 풀필먼트 사업을 준비하던 이마트도 정면에서 이슈의 중심에선 배달의민족의 B마트를 보면서 관련 서비스 진출을 보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플랫폼 기업들의 자발적인 ‘상생 정책’, ‘이슈 되는 서비스의 철수’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괜히 요즘 플랫폼 기업들이 배포하는 보도자료의 주제가 ‘상생’과 ‘ESG’에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겠죠. 관련 기사 : 정부에 백기 든 네이버…임직원에 임금체불 87억 지급했다, 머니투데이 관련 기사 : “헤어샵 철수에 대리운전까지” 쪼그라드는 카카오?, 헤럴드경제 관련 기사 : 사무직 전환에다 홍삼 20억어치까지 쏜다…쿠팡 배민 "기사님 모셔요", 매일경제 오늘 첫 번째 커넥트레터는 어떠셨나요? 처음에 기대와 우려가 함께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독자 여러분들만 좋으셨다면야 저는 대만족 입니다. 커넥트레터가 좋았다면 주변 분들에게 널리 알려주시고, 혹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슬쩍 이 메일에 답장 주시면 열심히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피드백 만큼 크리에이터를 춤추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도 도움 될 수 있는 뉴스 큐레이션과 함께 찾아 올께요. 뿅. |
AI도 모르는 유통물류 비즈니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