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은 비교적 명확해 보입니다. 네이버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하되, 동시에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네이버 파트너 물류기업은 지마켓, 11번가, 카페24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을 확대하며 주 7일 익일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물량을 분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의도가 희망처럼 흘러가긴 쉽지 않습니다. 이미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 구도는 명확하게 쿠팡과 네이버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으며, 그 외 중하위권 플랫폼들은 빠르게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플랫폼과 협력하더라도, 특정 플랫폼에 쏠리는 물량 의존도를 줄이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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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에서 다른 선택지는 뻔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원가 혁신’입니다. 저단가 경쟁을 견디고 마진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일부 물류기업은 자동화 설비 투자,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정 수준에서는 효과도 확인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쉬운 해법은 되지 못합니다. 이미 효율화가 진행된 물류 현장에서 추가적인 원가 절감은 굉장히 어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더군다나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포장 부자재, 운송비 등 물류 원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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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하나의 선택지가 더 거론됩니다. 물류 외 영역에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물류 솔루션, 컨설팅 등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류 실행에서 발생하는 수익성의 한계를 다른 사업으로 보완하려는 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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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역시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물류 외 사업이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을 만들어 내기까진 시간이 필요하고, 모든 기업이 같은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물류 솔루션을 향한 시도는 많았으나, 그 이상의 실패 사례가 함께 따랐습니다. 대중소 기업을 막론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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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N배송 직계약은 네이버 입장에서는 쿠팡을 넘어서기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입니다. 그래야만 더 많은 셀러와 브랜드가 이전보다 더 낮은 단가에, 더 높은 서비스 품질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구조는 다른 질문을 함께 남깁니다. 이 효율이 누구의 비용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가입니다. 물량은 플랫폼으로 모이고, 가격과 프로모션 조건 역시 플랫폼이 설계합니다. 물류기업은 그 구조 안에서 규모를 키우지만, 동시에 가격 결정권은 점점 줄어듭니다. 더 높은 서비스 품질과 낮은 단가에 대한 압박은 동시에 가해집니다.
이 구조를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균형을 만들어 낼 것인지. 여러모로 물류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