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레터] 화물운송 플랫폼이 광고 사업을 한다고요?

2025. 7. 16.

위클리 커넥트 :

새로운 법인에서 인사드립니다

“명함이 바뀌셨네요?” 최근 리멤버에 새로 등록한 명함 덕분인지, 이번 주는 여러 분들께 안부 인사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연락 주신 분들도 많았고요. 참 감사한 일이죠.

네, 맞습니다. 커넥터스는 7월 15일부로 ‘새 법인’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법인 이름은 커넥터스컴퍼니입니다. 그동안 비욘드엑스에서 운영하던 커넥터스가, 이제는 커넥터스가 직접 운영하는 커넥터스로 바뀐 셈입니다.

이 법인을 설립한 건 6월이었는데요. 그 뒤로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숨가빴습니다. 콘텐츠는 계속 발행해야 했고, 그 와중에 서비스 양수도 계약서 작성, 법인 설립 등기, 사무실·세무사 계약, 홈페이지 개설까지... 법인 설립과 관련된 실무를 하나하나 직접 해보니, 뭐 하나 쉬운 게 없더라고요. 세상의 모든 대표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렇게 법적·행정적 절차들이 마무리되면서, 제 명함에 찍힌 직책도 ‘비욘드엑스 각자대표’에서 ‘커넥터스컴퍼니 단독대표’로 바뀌었습니다. 독자 입장에선 큰 변화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 입장에선 큽니다. 콘텐츠를 담당하는 임원에서, 콘텐츠 기업의 경영자가 된 셈이니까요.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도 훨씬 무거워졌습니다.

함께 일하는 신승윤님은 커넥터스의 편집장을 맡게 됐습니다. 두 명밖에 없는 조직에서 ‘대표’니 ‘편집장’이니 타이틀 붙이기가 좀 거창하게 느껴지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를 생각하면,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호칭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사담이지만, 언론사를 설립하려면 법적으로 ‘발행인’과 ‘편집인’이 필요한 어른의 사정(...)도 있긴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콘텐츠를 가장 잘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주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새로운 포맷 ‘백엔드’, 이번 주부터 <커넥트레터>에 새롭게 등장한 ‘위클리 커넥트’와 ‘커넥터스 백브리핑’은 모두 이 변화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절실히 느낍니다. 콘텐츠만 잘 만든다고 끝이 아니라는 걸요. 이제는 회사도 잘 운영해야 한다는 사실을요. ‘잘 안 되면 내 돈으로 월급을 줘야 하는’ 대표가 되어보니, ‘먹사니즘’의 무게감이 확 와닿습니다. 조만간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또 다른 도전도 하나씩 소개드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얘기도 꼭 드리고 싶었어요. 비욘드엑스는 이제 커넥터스의 ‘투자사’이자 ‘2대 주주’입니다. 어떤 분은 “이젠 경쟁사가 된 거냐”고 묻기도 하시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계약서에는 공동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들도 분명히 담겨 있고요. 서로 잘하는 영역에서 힘을 모으는 관계로 남기로 했습니다. 커넥터스와 비욘드엑스가 함께 만들 변화도 앞으로 하나둘 공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명함으로 인사드립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저희 사무실에 화분 보내지 마셔요. 식물학살자 타이틀이 있는 저이기에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따뜻한 응원 말씀 한 마디로 충분합니다.

이렇게 커넥터스는 다시 시작합니다. 이제 진짜 우리 회사가 된 커넥터스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더 나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기존 제가 사용하던 이메일은 connect@beyondx.ai에서 connect@uconnectus.co.kr로 바뀌었으니,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저와 과거 비즈니스 접점이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 부탁드립니다. 또 홍보 담당자 분들이 보신다면 번거롭더라도, 보도자료 리스팅에 반영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클리 커넥트’가 뭔지 설명을 안 드렸네요. 이건 이렇게 비즈니스 콘텐츠와 딱히 상관없는, 우리 이야기만 풀어내는 사담 공간입니다. 와이낫 시작하면서 잠시 사라졌던 포맷인데, 은근히 그리워해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본격적인 비즈니스 이야기는 아래부터 시작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AI도 모르는 유통물류 이야기 :

이제는 ‘로지스 미디어’인가요?

며칠 전, 커넥터스는 한 화물운송 플랫폼 실무자와 통화를 나눴습니다. 이 플랫폼은 전국 단위 화물차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화물차주 회원 수 기준으로 국내 상위권에 드는 곳입니다. 아마 배차 업무를 담당하는 물류업계 실무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이름일 겁니다. 그런데 이 실무자 분이 저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꺼내더군요. “저희가 조만간 광고 사업을 오픈할 예정이에요. 어떤 것 같으세요?”

광고 사업? 요즘처럼 리테일 미디어가 유행하는 시대에 유통업체가 광고 사업을 하는 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대의 흐름이죠. 유통 채널에 방문하는 특화된 소비자 트래픽이 ‘돈’이 된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물류기업이 광고 사업을 한다고요? 애초에 물류기업은 소수의 기업 화주사를 대상으로 B2B 서비스를 제안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그만큼 확보할 수 있는 트래픽 자체가 작죠. 화물운송 플랫폼이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물운송 서비스 공급자인 ‘화물차주’와 수요자인 운송사, 주선사, 화주사를 연결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이 역시 광고 매체로 삼기엔 전체 모수 자체가 한없이 작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왜?’라는 의문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이 플랫폼에는 현재 수만 명 이상의 유료 화물차주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숫자만 보면 작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한국교통연구원이 2023년 5월 발행한 『2022 화물운송시장 동향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국내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특수차 제외)는 약 45만 대입니다. 즉,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화물차주의 ‘상당 비중’이 이 플랫폼에 모여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수는 작지만, 타깃은 선명해집니다. 확실한 타기팅이 가능한 ‘버티컬 마케팅 퍼널’로 작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화물차를 판매하는 상용차 기업, 화물차 리스와 화물운송업 운영에 필요한 금융 상품을 제안하고 싶은 금융·보험사, 정비·세차·주차업체처럼 화물차 유지 관리에 밀접한 업종, 하루 대부분을 차량에 머무는 화물차주에게 차량용품·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싶은 브랜드, 판매자라면 이 퍼널은 충분히 탐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최대 화물차주 커뮤니티인 ‘영운모(영업용 화물차 운전자의 모임)’의 배너 광고 사업이 꽤 잘 된다는 점을 보면, 수요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방증이죠.

저에게 이야기를 전해준 화물운송 플랫폼 실무자는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플랫폼과 화물차주가 ‘수익’을 함께 나누는 구조를 설계한다면, 화물차주들의 광고 사업 참여를 충분히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요. 화물차주는 광고를 시청하고, 그 광고에서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하면 일정 부분을 부가수익으로 가져가고요. 광고주는 플랫폼에 등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대, 차량 유형, 운행 지역 등 세부 조건에 따라 특정 차주를 타깃팅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물류 기반의 버티컬 미디어, ‘로지스 미디어’의 탄생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물류가 광고판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걸까요?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모델, 잘 될 수 있을까요?

아예 화물차가 광고판이 되면 어떨까요?

저는 한 번 더 상상해보게 되더라고요. 아예 화물차주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걸 넘어서, 화물차 그 자체가 광고판이 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수만 명의 화물차가 전국을 달립니다. 화물차는 도로 위에서 많은 운전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차주에 따라 선호하는 노선과 운행 시간대도 비교적 뚜렷합니다. 어떤 화물차주는 주간에 서울과 부산 노선을 자주 오가고, 어떤 차주는 새벽 시간에 인천과 경기도 광주 노선을 주로 이동합니다. 이런 트럭 겉면에 광고용 전광판이 달려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특정 시간대, 특정 노선을 오가는 운전자를 타깃하는 이동형 실외 광고판으로 활용된다면, 그건 꽤 유의미한 광고 미디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이런 상상을 제가 처음한 건 절대 아닙니다. 화물차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공식적인 광고판으로 쓰여 왔습니다. 대표적인 방식은 현수막 광고입니다. 지방 국도를 달리다 보면 트럭 탑 옆이나 뒷면에 병원, 약국, 보험사, 지역 의원 광고가 걸려 있는 걸 보신 적 있을 겁니다. 트럭 차주가 개인적으로 광고를 받아 부착하거나, 지역 광고대행사가 중개해주는 구조죠. 운행 구간과 시간에 따라 화물차주는 월 수십만 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리는 구조입니다.

로젠택배 차량에 부착된 다비치 안경 광고 현수막. 이미 화물차 광고는 알게 모르게 화물차주들의 부수입원이 됐다. ⓒ커넥터스

조금 더 체계화된 방식도 있습니다. 바로 ‘차량 래핑 광고’입니다. 화물운송 플랫폼, 브랜드 업체들이 자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트럭 외관에 로고나 색상을 입히는 방식인데요. 이때 참여한 화물차주들은 일정 액수의 수익을 지원금 형태로 받습니다. 우리가 도로에서 보는 화물차 래핑 차량의 상당수는 해당 브랜드 소유가 아닌, 광고비를 받고 운영되는 트럭입니다. 심지어 디자인이 잘 빠진 브랜드 래핑은 화물차주들 사이에서 일종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문제는 이 모든 광고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광고주와 화물차주, 중간 브로커 간 계약 구조가 제각각입니다. 누가 어디서 어떤 광고를 했고, 얼마를 받았고, 정확히 얼마만큼의 노출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정산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죠. 그야말로 신뢰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유연한 광고 콘텐츠 적용 및 교체도 쉽지 않습니다. 현수막이든 래핑이든 일단 달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화물차량이 있는 곳까지 이동해서 별도의 작업을 해야 되죠. 이는 현수막이나 래핑을 교체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고요. 또 광고를 하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생각하는 광고주라면 트럭에 붙은 현수막은 그렇게 좋은 선택지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전광판’을 달아보면 어떨까요?

이 지점에서 플랫폼의 등장이 중요한 이유가 생깁니다. 만약 플랫폼이 그동안 화물차주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하던 광고를 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하게 운영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특정 지역, 연령대, 차량 톤수, 운행 거리 등을 기준으로 광고 노출 타깃을 설계하고, 실제 클릭이나 참여 등의 성과에 따라 정량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를 만든다면요? 여기에 화물차 외관에 붙는 아날로그 현수막을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로 교체할 수 있다면, 광고 교체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겠죠.

택시업계에는 이미 ‘모토브’라는 선례가 있습니다. 서울 시내를 달리는 택시 지붕 위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 보신 적 있죠? 모토브에 따르면 광고주는 지역, 시간, 날씨, 위치에 따라 원하는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운전자나 승객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기도 합니다. 이건 더 이상 오프라인 광고가 아니라, 이동하는 디지털 미디어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택시 지붕 위에 설치된 모토브의 디지털 전광판 ⓒ커넥터스

그렇다면, 화물차도 택시처럼 광고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화물차는 택시와는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승객을 태우고 도심을 누비는 택시와 달리, 화물차는 물류 허브와 산업단지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도심보다는 간선도로와 외곽 지역의 노출이 더 많습니다. 또한, 차종이나 적재 형태에 따라 외부 장비 설치가 어렵거나, 상하차 과정에서 전광판이 파손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디어는 완전히 공상만은 아닙니다. 물류기업이 화물차 전광판 도입을 검토한다는 이야기는 업계에서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꾸준히 나왔고, 실제로 “수익만 된다면 설치비를 내가 부담하겠다”는 화물차주의 반응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화물운송 업계 실무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미 몇몇 플랫폼이나 기업들이 이 실험을 사업 계획서 수준까지 옮겨 적고 있는 단계라고 하더군요.

특히 앞서 이야기했던 택시와 비교한 화물차의 특성은 오히려 특정 광고주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게 화물운송 업계 실무자의 설명입니다. 화물차는 주로 기업의 물류거점을 방문하고, 이 말은 해당 기업군을 타깃하는 B2B 서비스 및 솔루션 운영사 입장에서는 최적의 광고 타깃 노출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마찬가지로 화물차주가 어느 거점을 이동하는지 알고 있는 물류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광고 타기팅’ 정교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겠고요.

물론 갈 길은 멉니다. 기술, 규제, 장비 표준, 유지 보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건 아직 시장에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상상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던 그 플랫폼처럼, 화물운송 시장에서 특화된 광고 수요와 효과가 실제로 검증된다면, 이러한 실험은 어느 순간 급물살을 타고 퍼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화물차는 여전히 화물을 싣고 달립니다. 하지만 그 위에 실리는 것이, 이제는 광고와 데이터, 그리고 상상력이라면요? 광고가 측정 가능해지고, 투명해지고, 자동화되는 시장. 화물운송 시장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광고 인프라, ‘로지스 미디어’가 탄생할 수 있진 않을까요? 그 가능성을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넥터스 백브리핑 :

어떤 만남은 ‘콘텐츠’가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까지 알고 계세요?’ 커넥터스를 오래 지켜봐 주신 독자분들께서 가끔씩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기분 좋은 칭찬이지만, 사실 정답은 단순합니다. 발로 뛰고, 만나고, 연결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된 이야기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는 그 과정을 <커넥트레터>를 통해 조금 더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번 주부터 <커넥트레터> 안에 새롭게 시작하는 콘텐츠 포맷, ‘커넥터스 백브리핑’은 저희가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겪는 ‘만남과 연결’의 뒷이야기를 담는 공간입니다. 비하인드, 취재수첩, 사석 대화... 뭐 그런 말들이 더 익숙하실 수도 있겠네요. 공식 콘텐츠에는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여기서는 조금 더 자유롭게 풀어보려 합니다.

이번 주 커넥터스에서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여성 패션 버티컬 플랫폼 지그재그와 그들의 ‘직진배송’ 시스템에 대해 다뤘는데요. 이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파트너 기업이 바로 딜리버스입니다. 우리는 한 독자의 제보로부터 시작된 취재를 통해 딜리버스를 조만간 인터뷰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했죠.

그런데 말이죠. 최근 이 회사의 이름을 아주 뜻밖의 자리에서 다시 듣게 됐습니다. 무려 10년 넘게 알고 지낸 물류업계 지인이 최근 이직을 했는데요. 어디로 갔냐고 물었더니, 바로 딜리버스라고 하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에 식사나 함께 하자”며 연락을 주고받다가, 자연스럽게 이런 제안을 받았습니다. “괜찮으시면, 딜리버스 대표님이랑도 함께 만나보실래요?”

그렇게 오랜만의 식사 약속이, 뜻밖의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딜리버스와의 공식 인터뷰는 예정대로 따로 진행하겠지만요. 가벼운 자리에서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맥락이 있다는 걸 잘 알기에 이 만남이 더욱 기대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장면이야말로 커넥터스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방식입니다. 누군가를 오래 지켜보고, 예상치 못한 연결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 그런 점에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의 연결도, 저희에겐 정말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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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터스가 구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취재를 통해 대신 알려 드립니다. 인공지능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은 커머스, 물류업계 비즈니스와 이슈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제보주시면, 커넥터스가 대신 취재하여 알려 드립니다. 지금은 ‘포워딩 업계의 정산 돌려막기’, ‘지그재그 당일배송을 대행하는 딜리버스 비즈니스 업데이트’ 관련 취재중입니다. 딜리버스는 한 차례 커넥터스에서 콘텐츠로 다뤘던 만큼, 먼저 참고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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